* 개천에 빠져 있는 시체가 "종합진찰을 받아 봐야 해." 하고 말한
꿈은 어떤 잡지사에 투고한 작품이 심사에 통과되어 발표된 것으로
체험되었다.
* 상여가 층계 아래 마당에 놓여있는 것을 본 꿈--한 부인의 꿈에
자기가 여러 층대로 쌓아 올려져 있는 어떤 큰 집 앞에 서 있고, 그
밑에 넓은 마당이 있었다. 그 마당에 화려하게 장식한 관이 들어 있
는 상여 한 채가 놓여져 나갈 차비를 해놓았다고 생각했다. 많은 사
람들이 무시하는 가운데 아무도 울지 않아 꿈꾼 사람이 크게 목소리
를 내었다.
꿈속에서 죽는다는 것은 재생이요 이제까지의 낡은 껍질을 벗고
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는 것을 표상하고 있다. 또한 관(棺)을 꿈속에
서 보는 경우의 꿈은 파자해몽의 음의 유사성을 따진다면 관(官)이
되어 관직에 나아갈 징조로 해몽되기도 한다. 이 꿈은 자신과 관련
을 맺고 있던 정치인이 재판받기 직전에 여자가 꾼 꿈이다. 재판과
정이 끝나기까지 몇 개월 또는 몇 년이 걸릴 것인지 여러 층대의 계
단수가 말해주고 있으며, 상여가 나기 전(지은 죄가 사면되고 정치
인으로 복권되는 영광이 있기)까지는 얼마간의 시간이 걸리게 될 것
(나갈 차비가 되어 있음)을 예지해주고 있는 꿈이었다. 또한 다른
사람과 달리 크게 울었다는 것은 그녀 자신이 억울함을 널리 알리는
일이 있을 것으로 표상되고 있다.
@거리를 배회하던 누군가의 죽은 시체를 구덩이에 파묻고 지푸라
기로 덮는 꿈. 시체로 표상되는 어떠한 대상이 갈곳을 찾지 못하다
가 구덩이로 안착하는 꿈 : 이는 한 작가가 자신의 원고를 여러 출
판사에 타진했으나 거절당하다가(거리를 배회) 어느 출판사와 계약
을(웅덩이로 들어감) 하게 되나 책으로 출간되기에는 다소간의 시일
이 걸린다는 것(지푸라기로 덮는 꿈)을 예지한 꿈이었다.
@ 달리기를 하다가 뼈만 앙상하게 되어 죽은 아이 시체를 본 꿈:
여러 애들과 함께 정해짖 코스를 돌아오는 가운데 우리 애도 있었는
데 우리 애가 죽었다고 관에 담아 왔다. 자세히 보니 살은 다 떨어
지고 뼈만 앙상하게 담아 있어 이상하게 생각했다. 잡지사에 제출
한 꿈에 관한 단편이 자세한 해설을 생략하고, 개요만 소개될 것을
예지한 꿈이었다.
@ 계곡에 깔린 수많은 사람의 해골---성경의 에스겔서에 보면, 에
스겔이 어떤 계곡을 가보니 수많은 사람들이 해골(머리·수족·갈비
뼈)이 깔려 있었다. 그 해골들의 부분 부분을 주어서 사람의 원형대
로 뼈를 맞추고 힘줄을 이어주며 살을 붙여서 거기에 생기를 넣어주
면 산사람이 된다는 말씀을 적고 있다.
이 꿈에서 계곡은 오래된 박물관이나 도서관을 상징하며, 장차
하나님에 말씀에 관련된 많은 성서적 기록(머리·수족·갈비뼈 등)
을 뼈를 맞추고 힘줄을 이어주며 살을 붙여서(여러 기록물을 모아
서) 산사람(훌륭한 성서기록물을 창출해내도록)이 되도록 분부하셨
던 것이다. 끝.
